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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요법 자리 넘보는 중강도 스타틴+에제티미브 요법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국내 내분비 계열 학회에서도 주요 이슈로 언급될 정도로 관심을 끌었던 고강도 스타틴 대 중강도 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 요법간 효과 비교 결과가 공개됐다.결론적으로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의 위험이 매우 높은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에서 표준 치료법이었던 고강도 스타틴 보다 오히려 중강도 스타틴+에제티미브 병용요법이 LDL-C 저감에 효과적이었다.14일 의학계에 따르면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이승준 교수 등이 진행한 ASCVD 위험이 매우 높은 환자에 대한 중강도 스타틴+에제티미브 병용요법 대 고강도 스타틴 단일요법 비교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JAMA Cardiology에 게재됐다(doi:10.1001/jamacardio.2023.2222).국내 연구진의 연구 결과 ASCVD 고위험군에서 스타틴 증량 대신 에제티미브 초기 병용이 유망한 전략으로 제시됐다.고강도 스타틴은 ASCVD 고위험 환자에게 강력히 권장되는 표준 치료법이다. 문제는 스타틴의 경우 용량 의존적으로 근육통, 신규 당뇨병 발병 등의 부작용 우려로 인해 실제로 이 전략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한다는 점.다양한 이상지질혈증 치료 지침이 스타틴만으로 목표 LDL-C 수치 도달이 어려울 경우 에제티미브를 추가하는 방식을 대안으로 제시하면서, 스타틴의 용량을 줄이면서도 에제티미브와 같은 다른 기전의 약제를 추가해 효과를 배가시키는 전략이 부상하고 있다.실제로 RACING 임상시험에서 중강도 스타틴+에제티미브 병용요법이 고강도 스타틴 단일요법 대비 지질 저하에서 비열등성을 입증한 만큼 연구진은 이런 경향이 ASCVD 고위험군에서도 재현될 수 있는지 확인하는 사후 분석 작업에 착수했다.RACING 임상시험에서 등록된 환자중 총 3780명이 ASCVD 고위험군으로 분류됐으며 이들을 스타틴+에제티미브 병용요법(로수바스타틴 10mg 에제티미브 10mg) 또는 고강도 스타틴 단일요법(로수바스타틴 20mg)에 무작위로 배정해 1차 연구종말점인 심혈관계 사망, 관상동맥 또는 말초혈관재생술, 심혈관 사건으로 인한 입원, 치명적이지 않은 뇌졸중의 3년 결과를 비교했다.분석 결과 고위험군에서의 병용요법 대 단일요법의 1차 연구종말점 발생비율은 11.2% 대 11.7%로 서로 비슷했다. 고위험군이 아닌 환자를 대상으로 한 분석에서도 발생비율은 7.7% 대 8.7%로 유사했다.다만 1년 후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LDL-C) 평균 수치는 고위험군, 일반군 모두 단일요법 그룹보다 병용요법 그룹에서 유의하게 낮았다(고위험군 57mg/dL 대 65mg/dL, 일반군 58mg/dL 대 68mg/dL).이어 병용요법은 LDL-C의 절대적인 수치에서도 더 큰 하락을 가져왔다. 투약 1년 후 고위험군의 LDL-C 수치 변화는 -19.1mg/dL이었지만 단일요법은 -10.1mg/dL에 그쳤다.투약 2년에서는 각각 -22.3 mg/dL 대 -13.0 mg/dL, 3년째는 -18.8 mg/dL 대 -9.7 mg/dL로 약 2배의 차이가 났다.LDL-C 수치가 70 mg/dL 미만인 환자 비율은 73% 대 58%으로 병용요법군이 보다 유리했고 부작용 등 불내성으로 인한 스타틴 중단 또는 용량 감소 역시 병용요법군의 발생비율이 더 적었다(4.6% 대 7.7%).이와 관련 이승준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ASCVD 고위험군에서 고강도 스타틴 치료는 가이드라인 권장 사항에도 불구하고 실제 임상 현장에서 그렇게 처방되는 경우는 드물다"며 "미국의 ASCVD 환자 60만명이 포함된 코호트에서 고강도 스타틴 처방률은 22.5%에 그쳤고 이전 ASCVD을 가졌던 환자의 절반은 아예 스타틴 치료를 받지 않았다"고 지적했다.그는 "이런 상황은 초기에 중강도 스타틴으로 치료를 받은 19만 2435명의 고위험군을 포함한 스웨덴 임상에서도 나타난다"며 "이들 중 고강도 스타틴으로의 상향 조정은 28%에서만 관찰될 정도로 약물 관련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고강도 스타틴 처방을 꺼리는 데 기여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러한 임상적 딜레마에서 부작용이 발생할 때까지 스타틴을 증량하는 대신 에제티미브를 초기에 조합하는 것은 유망한 전략이 될 수 있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중강도 스타틴에 에제티미브 병용이 ASCVD 고위험군에 합리적인 치료 방법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2023-08-16 05:30:00학술

심혈관질환자 채식 지질개선 체중감소 효과 확인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채식주의 식단이 심혈관 질환(CVD)이 있거나 높은 위험에 처한 사람들의 심혈관질환 위험을 상당 부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호주 시드니 대학교 티안 왕 등 연구진이 진행한 심혈관 질환이 있거나 높은 위험이 있는 사람들의 채식주의 식단 패턴과 심장 대사 위험의 상관성 메타분석 결과가 국제학술지 JAMA에 25일 게재됐다(doi: 10.1001/jaman network open.208.25658).호주 시드니 대학교 연구진의 20개 RCT 메타분석 결과 채식 식단에서 LDL-C 6.8mg/dL, HbA1c 0.25%, 체중 3.4kg 감소 효과가 관찰됐다.지나친 지방의 섭취나 탄수화물의 과다 섭취 등 잘못된 식습관은 CVD의 이환율과 사망률의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다.미국 심장협회를 비롯한 다양한 의학회들이 최소한의 가공 식물 식품 섭취 및 생선과 해산물, 그리고 저지방 유제품이 풍부한 식이 패턴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고기와 계란, 유제품을 제외한 채식주의 식단은 제2형 당뇨병과 그 대사 합병증의 일부를 예방하는 효과 등에 따라 인기를 얻고 있다.연구진은 채식 기반 식단이 일반적인 사람들의 심장 대사 관련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심혈관 질환 고위험군에서도 비슷한 영향이 있는지 평가하기 위해 여러 연구를 종합 분석하는 메타분석에 착수했다.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LDL-C), HbA1c, 수축기 혈압(SBP) 등을 기준으로 CVD의 위험 요인이 2개 이상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평균 25주간 위험 요소의 변화를 평가했다.총 1878명의 참가자가 참여한 20개의 RCT를 분석한 결과 채식주의 식단은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6.8mg/dL, HbA1c 0.25%, 체중은 3.4kg 저감과 같은 현저한 개선이 나타났다.연구진은 "채식주의 식단을 섭취하는 것은 CVD의 위험이 높은 개인에서 표준 치료를 초과하는 LDL-C, HbA1c 및 체중의 상당한 개선을 나타냈다"며 "CVD를 가진 사람들에게 채식 식단의 효과를 추가로 설명하기 위해 추가적인 임상 진행이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3-08-07 12:12:34제약·바이오

당뇨병 관리 핵심은 '체중'…AACE, 주요 타깃 설정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당뇨병 관리의 핵심 인자로 과도한 체중 관리가 부상하고 있다. 비만으로부터 인슐린 저항성과 이상지질혈증, 고혈압이 발현되고 당뇨병 진행을 촉진시키기 때문에 적정 체중 없이는 대사질환 관리 역시 요원하기 때문.미국임상내분비학회(American Association of Clinical Endocrinology, AACE)는 2023년 제2형 당뇨병(T2D) 전문가 합의문을 통해 당뇨병 관리를 위한 핵심 축으로 비만을 지목하면서 패러다임 변화를 주문했다.현지시각으로 6일 AACE는 2023 연례회의에서 제2형 당뇨병 관리 알고리즘 합의문을 발표했다.최근 당뇨병 관리의 핵심 인자로 체중이 부상하고 있다. 2022년 9월 유럽당뇨학회(EASD)와 미국당뇨병협회(ADA)가 공동 합의 보고서를 발간, 성인의 제2형 당뇨병에 대한 공동 1차 관리 목표로 체중을 제시한 바 있다.AACE의 약제 선택 기준. 체중에 따른 약제 선택 기준을 추가했다.GLP-1과 같은 체중 감량을 동반한 당뇨병 약제의 등장으로 체중 정상화를 1차 타겟으로 하는 동시에 당뇨병 위험을 낮추는 새로운 전략이 가능해진 것.AACE 역시 체중을 주요 타겟으로 설정하며 이와 같은 맥락의 변화를 추구했다.먼저 2023년 합의문은 당뇨병 관리를 위해 생활습관 교정 및 적정 체중 유지, 기타 동반 질환 상태를 고려한 약제 선택를 제시했다.AACE는 "당뇨병 및 당뇨병 관리의 핵심 축으로 과체중/비만의 생활 방식 수정 및 치료에 대한 강조가 계속되고 있다"며 "과도한 체중은 인슐린 저항성을 초래하고 당뇨병 및 T2D의 위험을 증가시킬 뿐만 아니라 사망률을 높이고 여러 합병증을 초래한다"고 지적했다.다양한 연구에서 생활습관 개입을 통한 체중 감량이 증가된 혈당, 이상지질혈증, 상승된 혈압, 심혈관 질환(CVD),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NAFLD), 수면 무호흡증 및 골관절염을 포함한 많은 심혈관 및 생체역학 구성 요소를 개선한다는 점이 밝혀진 바 있다.AACE 생활습관 개입 항목을 BMI 25 이하는 스테이지 1, 27 초과는 스테이지 2, 35 초과는 스테이지 3으로 세분화해 체중에 따른 운동, 영양, 수면, 상담 등의 요법을 단계별로 제시했다. 스테이지 3에 해당하는 BMI 35 초과 환자들부터 체중 감소 약제 및 비만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이외에 영양, 체중감소, 운동과 관련한 종합 계획에는 수면위생 및 수면장애에 대한 평가, 상담 및 개입, 음주의 절제와 금연을 포함한 건강한 습관의 증진을 고려하고, 지속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분 장애에 대한 모니터링 수행도 제시했다.생활습관 교정만으로는 목표 체중 감량 달성이 불충분할 때 약물 요법을 고려할 수 있다.생활습관 교정은 BMI 스테이지별로 개입의 정도를 구분했다. AACE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승인한 약물을 기반으로 ▲세마글루티드 2.4mg ▲리라글루티드 3mg ▲펜터민/토피라메이트 사용을 제시했다. 체중 감량 폭이 가장 큰 것으로 알려진 티제파타이드는 적응증에 대한 승인을 받지 않은 관계로 합의문에선 배제됐다.이같은 변화는 약제 선택 기준 표에서도 반영됐다. 중증도나 합병증 여부에 따른 약제 선택 기준 제시에서 벗어나 과체중이나 비만 여부에 따른 약제 선택 항목을 추가한 것.AACE는 과체중/비만일 경우 GLP-1, GIP/GLP-1, SGLT-2i를 최우선 고려하고 이후 대안으로 DPP-4i나 TZD(티아졸리딘디온)를 고려하라고 제시했다.이어 의약품/접근성을 고려했을 때는 TZD나 설포닐우레아(SU)/글리나이드(GLN)을 최우선 고려하고, 이후 인슐린이나 DPP-4i를 고려할 수 있다.이외 동반 질환 위험을 반영한 약제 선택 기준은 ▲동맥경화성심혈관질환(ASCVD) ▲심부전 ▲뇌줄중/TIA ▲만성신장질환별(CKD)로 세분화됐다.ASCVD 고위험군은 GLP-1이나 SGLT-2i를, 심부전은 SGLT-2i를, 뇌줄중은 GLP-1이나 피오글리타존을, CKD는 SGLT-2i나 GLP-1을 사용할 수 있다.
2023-05-09 05:30:00학술

지속되는 GLP-1 비중 확대…ADA 올해 지침 개정 사항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미국당뇨병학회(ADA)가 2022년 당뇨병환자 진료 지침 개정을 통해 "제2형 당뇨병환자에서 인슐린 보다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가 선호된다"고 언급, GLP-1 사용 확대를 예고했다. 당뇨병 환자 다수가 심혈관질환을 동반한다는 점에서 ADA는 다양한 항목에서 동맥경화성 심혈관 보호 효과가 입증된 GLP-1를 전진 배치했다. ADA의 2022년 당뇨병환자 진료 지침 개정을 요약하면 SGLT-2 억제제에 이은 GLP-1의 약진이다. GLP-1은 혈당 강하와 함께 체중감소 효과가 보고됐다. 특히 저혈당 발생이 적고 수축기혈압 감소 효과를 나타내 심혈관질환의 위험이 높은 제2형 당뇨병환자에게 유용한 약제로 고려된다. SGLT-2 억제제가 심혈관 보호 효과 및 신장 보호 효과를 살핀 대규모 연구들을 통해 국내외 당뇨 관련 학회에 주목을 받은 것처럼 GLP-1도 서서히 그 사용 비중이 확대될 전망이다. 먼저 ADA는 제2형 당뇨병환자 약제 사용 항목에서 "제2형 당뇨병환자의 경우 가능하면 인슐린보다 GLP-1이 선호된다"고 제시했다. 미국당뇨병학회가 선보인 2022년 당뇨병환자 진료 지침 개정안 이어 "인슐린을 사용할 경우 치료 효과의 증대 및 지속성을 위해 GLP-1을 사용한 복합 치료가 권장된다"고 강조했다. 당뇨병의 지속 시간이 긴 사람들에게는 보다 큰 효력의 약제가 필요하다. ADA는 "경구제 투약과 장기 지속형 인슐린 아날로그 투약은 많은 환자에게 확인된 접근법"이라며 "최근 연구들은 GLP-1가 혈당 목표치뿐 아니라 다른 목표에서도 유용하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강조했다. 추가적인 혈당 강하가 필요한 환자에게 GLP-1 또는 인슐린을 투약한 비교 임상에서 GLP-1의 혈당 강하 효율성은 기저 인슐린과 비슷하거나 높았다. ADA는 "이러한 임상에서 GLP-1는 비록 위장 부작용은 더 크지만 인슐린에 비해 저혈당 위험이 더 적었고 체중 감소 효과가 있었다"며 "이는 추가 혈당 강하가 필요한 환자에게 GLP-1을 선호 옵션으로 제시하는데 근거가 됐다"고 설명했다. SGLT-2 억제제 또는 GLP-1로 치료된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 사건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감소를 보고한 대규모 임상시험이 다수 있다. 이를 근거로 ADA는 신장질환 및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을 동반하거나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은 제2형 당뇨병환자에서도 SGLT-2 억제제 및 GLP-1을 유용한 옵션으로 제시했다. ADA는 "여러 임상시험을 근거로 ASCVD가 있거나 높은 발현 위험이 있는 제2형 당뇨병환자는 우선적으로 해당 약제를 사용할 수 있다"며 "심혈관질환 보호 효과가 입증된 SGLT-2 억제제나 GLP-1 중 하나를 선택해 통합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한편 GLP-1의 급격한 혈당 저하로 인해 유발되는 것으로 알려진 망막병증 악화 가능성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앞서 초기 연구에서 GLP-1 사용 이후 급격한 혈당 저하로 인한 당뇨성 막망병증 발현 및 악화가 보고된 바 있다. 이와 관련 ADA는 "심혈관계 관련 연구를 메타분석한 결과 투약 3개월 및 1년 후 추적관찰에서 망막병증과 평균 A1C 감소 사이의 연관성을 제외하고 GLP-1과의 상관성을 찾을 수 없었다"며 "이러한 임상들은 개선된 혈당 조절이 망막병에 미치는 장기적인 영향을 연구하지 않았다"고 관련성을 제한했다. 망막병증 상태는 GLP-1뿐 아니라 다양한 혈당 강하 요법을 사용하거나 당뇨병약을 추가할 때 평가해야 한다는 것이 학회 측 판단. 아스피린 및 오메가3의 심혈관질환 예방 효과에 대한 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있지만 ADA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작년 미국심장학회가 CVD 고위험군에 대한 선별적인 아스피린 복용 권장에 이어 미국질병예방특별위원회 역시 60세 이상의 아스피린 복용 금지를 권고한 바 있다. 반면 ADA는 "일 75~162mg의 저용량 아스피린 투약은 심혈관계 위험이 증가하는 당뇨병 환자에게 있어 유익성 대 출혈 위험 증가에 대해 환자와 포괄적으로 논의한 후 1차 예방 전략으로 사용할 수 있다"며 "이어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 이력을 가진 당뇨병환자의 2차 예방 약제로 사용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이어 "심혈관질환 예방 또는 치료를 위해 EPA, DHA와 견과류 등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식품 섭취가 좋다"고 권고했다.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의 목표 혈압치 설정도 다소 완화된 추세를 보였다. 심혈관 위험도가 높은 당뇨병 및 고혈압 환자(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 보유 또는 10년 ASCVD 위험 ≥15%)의 경우 혈압 목표은 130/80mmHg, 심혈관 위험이 낮은 경우(10년 심혈관 질환 위험 15% 미만)의 경우 목표 혈압을 140/90mmHg로 제시했다. 대한당뇨병학회 2021년 지침은 일반 당뇨병 환자 혈압 목표치로 140/85mmHg 미만을 제시하고 있다. 심혈관질환을 동반한 당뇨병 환자에서는 130/80mmHg 미만으로 ADA 권고치와 같다. 이외 ADA는 당뇨병 자가 교육 및 관리에 원격의료가 유용할 수 있고, 모든 환자에게 담배 및 전자담배를 사용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2022-01-12 05:45:58학술

예방용 아스피린의 배신...심장마비 위험 오히려 증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심혈관질환(CVD) 및 일부 암종의 발생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알려진 아스피린이 심장마비 위험을 되레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심장학회의 CVD 고위험군에 대한 선별적인 복용 권장에 이어 미국질병예방특별위원회 역시 60세 이상의 아스피린 복용 금지를 권고하는 등 예방용 아스피린의 설자리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 벨기에 루벤대학교 블레림 무자즈(Blerim Mujaj) 교수 등이 진행한 아스피린 복용과 심장마비 위험의 상관성 연구 결과가 유럽심장학회(ESC) 학회지에 22일 게재됐다(doi.org/10.1002/ehf2.13688). 항염 작용을 가진 아스피린을 꾸준히 복용할 경우 심혈관질환 및 대장암 등의 발병 위험이 줄어드는 것으로 보고됐지만 최근 연구에선 아스피린이 심혈관질환 1차 예방 효과가 불분명하다는 데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자료사진 실제로 최근 덴마크의 신규 심부전(HF) 환자 1만 2277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아스피린 사용과 모든 원인 사망률, 심근경색 또는 뇌졸중의 복합 결과 감소 사이에는 아무런 관계가 없었다는 결론이 나오기도 했다. 연구진은 아스피린 복용과 심장마비의 위험성의 상관성 연구 결과가 혼재돼 있다는 점에 착안, 다양한 연구를 종합 분석하는 방식으로 복용군과 비복용군의 비교에 들어갔다. 대상자는 6개의 관찰 연구에 등록된 HF 위험 환자 3만 827명으로 5.3년의 추적 관찰동안 HF 발생 위험도 변화를 살폈다. 아스피린 외에 다른 항혈전 치료제를 복용한 환자는 제외됐다. 분석 결과 아스피린 복용자는 5.3년의 추적 관찰 기간 동안 약 26%의 심부전 신규 발생 위험이 증가했다. CVD 이력이 없는 2만 269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했을 때도 아스피린 복용 후 HF 위험 증가는 비슷한 경향을 나타냈다. 성별, 나이, 몸무게, 혈압 등의 변수를 조정하지 않은 데이터에서도 결과값은 비슷했다. 조정 전 전체 모집단의 1000인년당 HF 발생률은 일일 아스피린 복용군이 14.5명, 비복용군이 5.9명으로 더 낮았다. 연구진은 "무작위 임상이 아닌 6개의 관찰 연구를 종합했는데도 이런 결과가 나왔다는 것은 중요하다"며 "일일 아스피린 복용은 다른 위험요인과 무관하게 새로운 HF 발생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다"고 결론내렸다. 이어 "아스피린은 HF의 위험이 있거나 HF가 있는 환자에게 주의해 처방돼야 한다"며 "다만 연구가 위 결론을 위해 설계된 연구가 아니었다는 점, 또 초기 데이터만 입수할 수 있어 환자들이 사후관리 과정을 받은 약물은 알 수 없다는 점이 한계로 남았다"고 덧붙였다.
2021-11-25 12:06:29학술

설자리 좁아진 예방용 아스피린...60세 이상 1차예방 비권고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심혈관질환(CVD) 예방용으로 투약되던 저용량 아스피린(일 100mg 이하)의 설자리가 좁아지고 있다. 미국심장학회의 CVD 고위험군에 대한 선별적인 복용 권장에 이어 미국질병예방특별위원회(USPSTF) 역시 60세 이상의 아스피린 복용 금지를 권고하고 나섰다. 12일(현지시각) USPSTF는 심혈관 질환 예방을 위한 아스피린 사용 권고문 개정안을 공개하고 의견 수렴에 들어갔다. 2016년 USPSTF는 아스피린 사용에 대한 권고문을 한 차례 마련한 바 있다. 당시 권고문은 10년간 CVD 및 대장암 발병 위험이 10% 이상이며 출혈 위험이 없는 50~59세 성인의 경우 CVD 1차 예방용으로 저용량 아스피린 사용을 권고했다. USPSTF의 권고문 개정안. 60세 이상의 경우 CVD 예방을 위한 신규 투약을 금지했다. 이번 개정안은 아스피린 사용에 대한 연령 범위와 등급을 변경했다. USPSTF는 10년 CVD 위험이 10% 이상인 40~59세 성인의 CVD 1차 예방용 저용량 아스피린 사용 결정은 개별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권고 등급은 C다. 아스피린 복용에 따른 출혈 위험 증가를 고려했을 때 CVD 예방과 같은 순이익이 크지 않다는 게 USPSTF의 판단. 다만 출혈 위험이 높지 않고 매일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할 의향이 있는 사람들은 CVD 예방에서 더 많은 혜택을 볼 수 있다. 반면 60세 이상 성인의 CVD 1차 예방을 위한 아스피린 신규 사용은 금지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USPSTF는 1차 CVD 예방 모집단 연구, 여성 건강 연구(WHS)의 장기 추적 데이터 및 신규 임상에 대한 새로운 분석에 기초해 저용량 아스피린 사용이 대장암 발생률이나 사망률을 감소시킨다는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결론 내렸다. 권고 등급은 D다. USPSTF는 내달 8일까지 의견을 수렴해 2016년 권고문을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2021-10-13 10:48:14학술

미국심장학계 CV 사망 원인 ‘식습관’ 주목...검사법도 추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미국심장협회(American Heart Association)가 식습관을 스크리닝하는 검사 도구를 1차 의료기관 진료시 활용하고 이를 전자의무기록(electronic health record, EHR)에 기입할 것을 주장하고 나섰다. 심혈관 사망의 절반 및 매년 전세계적으로 1,100만명이 식습관으로 사망하는 등 전체 모든 사망 위험 요인을 식습관이 넘어선 만큼 이를 임상 영역에서 관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미국심장협회 성명서 중 일부 AHA는 7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일상적인 1차 의료기관 방문 등 모든 의료 환경에서 식이 상담을 제공하고 이를 EHR 플랫폼에 통합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같은 성명서 발표는 식이요법이 심혈관질환의 가장 중요한 위험 요소라는 판단 아래 이뤄졌다. 임상의들이 식이요법을 간과하고 후행적인 약물치료에 집중하는 것은 치료의 선후 및 인과관계의 오류를 범한다는 게 협회의 판단. 협회는 "기본적인 식이 요법이 심혈관 질환의 가장 중요한 위험 요소이기 때문에, 임상 의사들이 식이요법에 대한 논의를 정기적인 예방 진료의 일환으로 해야 한다"며 "검진 도구를 EHR에 통합하면 환자의 식단 패턴을 추적하고 감시하는 데 활용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과일, 야채, 통곡물의 섭취 부족 및 붉은 색 가공육과 설탕, 나트륨의 과잉 섭취가 심혈관 질환의 '핵심 결정 인자'이기 때문에 만성질환 위험을 줄이기 위해 임상적으로 식이패턴을 정기적으로 조사, 교정할 필요가 있다는 것. 협회는 기존에 알려진 15개의 기존 선별 도구를 평가해 20세~75세 성인에 사용할 최적의 식이요법 검사 도구를 위한 이론 기준을 정립했다. 기준은 ▲지난 10년간 임상 환경에서 쓰였거나 개발된 것 ▲증거 기반의 신뢰성 및 유효성 확보 ▲단일 식품 및 영양소에 초점을 맞추지 말고 식사 패턴을 평가 ▲추후 식이 변화의 관찰이 가능할 것 ▲간결하고 만성질환 관리에 유용할 것 등으로 요약된다. 15개 도구 중 유력한 후보군은 지중해 식습관 검사(MEDAS), 빠른 식이 평가(REAP), 상담 시작 툴(Starting The Conversation)이 꼽힌다. 14개 항목으로 이뤄진 MEDAS는 2003년부터 2009년까지 스페인에서 시행된 PREDIMED 연구(Prevencion con Die-ta Mederatrana)에서 개발되고 검증됐다. 2011년에는 CVD 고위험군 노인 약 7000명에 대한 섭취 음식 설문을 임상 측정치와 비교한 결과, 높은 MEDAS 점수는 실제 고밀도 지단백질 콜레스테롤 및 하체질량지수, 허리둘레-엔체, 중성지방 농도 및 10년 관상동맥질환 발생률과 상관성을 보였다. 식이습관 설문이 임상적인 지표와 유사할 뿐아니라 심혈관 질환의 위험과도 경향성이 일치해, 향후 위험인자 판별에 활용될 수 있다는 뜻이다. 협회는 "EHR는 데이터를 안전하게 저장하고 불러 올 수 있으며 문서화에도 유용하다"며 "EHR은 의료진과 의료팀이 식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환자에게 식이요법을 조언하기에 이상적인 플랫폼"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식이요법 상담은 의사뿐만 아니라 영양사와 같은 의료 팀의 몇몇 구성원들에 의해 수행될 수 있다"며 "이번 AHA의 성명은 임상의와 식습관/생활습관 교정 전문가들의 논의를 활발하게 해 진료실 내 식이습관 검사가 필수적인 부분으로 자리잡게 하기 위해 고안됐다"고 덧붙였다.
2020-08-11 05:45:57학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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